▲ 오제세(청주서원) 국회의원

국내 상급종합병원 1등급 중환자실이 수도권과 호남지역에 집중돼 있고 충청권을 비롯한 제주, 강원, 호남권에는 전무해 지역 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청주서원)의원은 27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내 상급종합병원 43곳 중 1등급 중환자실을 보유한 병원은 11곳(25.5%)으로 서울 7곳, 경기 1곳, 경상도 3곳이 분포돼 있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충청과 제주, 강원, 전라도 지역에는 1등급 중환자실을 보유한 병원은 단 한곳도 없다”며 “국내 220개 종합병원 가운데 1등급 중환자실을 보유한 곳은 2곳에 불과하며 136곳(61%)이 4~5등급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1인당 담당해야 할 병상 수는 상급종합병원 40.4병상, 종합병원 48.9병상으로 나타났다”며 “종합병원의 경우 전담전문의를 배치한 병원은 44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신종플루와 메르스 등 전염병을 거치면서 중환자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환자생존율을 높이고 국민안전 강화 차원에서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배치 의무화 제도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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