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공무원 2명 포함 27일 합격 인증서 받아

▲ 27일 소믈리에 자격시험에 최종합격한 영동지역 소믈리에 24명이 인증서를 들고 파이팅을 하고 있다.

(영동=동양일보 임재업 기자)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인 충북 영동군에서 올해 24명의 소믈리에가 탄생했다.

영동군은 국내 최고 소믈리에 기관인 사단법인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에서 주관하는 소믈리에 자격시험에서 영동군민 22명과 군청 공무원 2명이 최종합격해 합격 인증서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와인에 관한 전문지식을 평가하는 필기시험과 와인 맛과 품종을 선별하는 블라인드 테이스팅, 구술시험, 와인서비스로 이루어진 3개 항목의 실기시험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 중 18명은 영동군이 지원하는 영동와인아카데미 소믈리에반 수강생들로 20명이 응시, 18명이 최종 합격해 90%의 높은 합격률을 보이며 와인전문가로의 지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4월부터 6개월 동안 매주 목요일 저녁 유원대학교에서 와인 전문가와 국내 유명호텔에서 근무하는 소믈리에 등으로부터 와인 서비스 이론과 테이스팅 방법 등 와인관련 실무를 배웠다.

영동와인아카데미는 충북지역균형발전 2단계 전략사업의 일환인 사업으로 2008년도부터 출범된 영동의 유일한 와인전문가육성 교육으로 유원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위탁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45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2014년도에 개설되었던 소믈리에반에서도 10명이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하는 쾌거를 이뤄내는 등 대내외적인 성과를 내며 와인 전문 인력 양성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와인아카데미 수강생 외 합격자들은 영동여성새로일하기센터 영동와인&푸드마스터 수강생 6명이다. 영동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경력이 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직업교육훈련, 취업알선 등 종합적인 취업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동와인&푸드마스터 과정을 개설해 와인샵 취업 및 와이너리 창업 등을 돕고 있다.

이로써 영동군의 소믈리에는 2014년 10명, 2016년 24명의 탄생으로 총 34명이 되었다.

군 관계자는 “영동의 와인은 그동안 국내외 와인대회를 석권하면서 이미 명품 반열에 올라 있다”며 “앞으로도 와인아카데미의 내실있는 교육운영과 와인 생산기반시설 지원 등 와인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해 영동와인의 미래를 이끌 인재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 산업특구로 지정된 영동군은 국산와인 제조업체인 와인코리아를 비롯해 농가형 와이너리 42곳이 조성돼 있으며 올해 7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와인축제’가 다음달 열려 와인 메카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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