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효동

어머님전 상서

 

김효동

 

가득한 상념 끌어안고

살아온 한 많은 세월

거친 풍랑 헤쳐

여백 메우는 그림자여

살포시 당신 다가오네

 

닳고 찢기운 검정 고무신

수많은 애절한 사연

흰 머리 지금 어디쯤에서

그리움 간직한 사랑이여

오래도록 품 속 깊이 간직하리

 

△시집 ‘은가락지 별곡’ 등.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