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연주자 김서하씨 10월 5일 청주예술의전당서 공연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청주시립국악단의 상임단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서하씨가 오는 10월 5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가을향기가 한껏 묻어나는 해금의 고운 선율을 선물한다.

이번 공연은 김씨의 4번째 해금독주회로 ‘가을에 물든 해금’이란 주제로 펼쳐진다.

김씨는 우리 악기인 해금에 뉴에이지 곡들을 덧입혀 가을향기 물씬 풍기는 무대를 선보인다.

유현과 중현, 단 두줄로 연주되는 해금은 개성 강하고 다양한 음색과 넓은 음역으로 다양한 악곡을 소화해 다양한 감성으로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는 악기다. 이러한 해금의 특징은 뉴에이지 곡들이 갖고 있는 자유로운 색채의 이미지와 많이 닮아 있어 전통악기와 아름다운 조화가 돋보인다.

이날 연주회는 제리 복 (Jerry Bock)의 ‘해가 뜨고 해가 지고(Sunrise, Sunset)’으로 막이 오른다. 이 곡은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의 등장인물인 테비에와 그의 부인이 큰딸의 결혼식에서 지난 세월을 반추하며 부르는 노래로 뮤지컬과 함께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작곡가 제리 복의 대표작이다.

이어 영화 3박자 왈츠풍의 곡 ‘올드 보이’ OST인 ‘Cries Of Whispers’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OST ‘La Vita Bella’가 연주된다.

영화 ‘티파이에서 아침을’의 주제곡이며 여배우 오드리 햅번이 불러서 화제가 됐던 곡 ‘Moon River(문 리버)’도 만날 수 있다.

영화 ‘여인의 향기’의 탱고 춤을 추는 명장면의 배경음악으로 등장해 유명세를 탔던 ‘Por Una Cabeza’ 등의 곡도 선보인다.

김씨는 국립전통예술고와 중앙대 국악관현악과를 졸업했다. 경기국악제에서 최우수상, 한국여성전통음악콩쿨 금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한국해금연구회, 청주앙상블, 청풍악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요즘 해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생소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번 연주회에서는 친숙하고 편안한 음악을 통해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010-663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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