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모두 침묵했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무안타에 그쳤고,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강정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시카고 컵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3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팀이 8-0으로 앞선 5회말 대타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2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4경기 만에 경기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안타는 생산하지 못했다.

최지만은 5회 선두타자이자 4번 타자인 C.J. 크론 대신 방망이를 들었다.

오클랜드 두 번째 투수인 우완 재커리 닐과 대결한 최지만은 아쉽게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8-1로 앞선 7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인 좌완 딜런 오버턴과 맞섰지만 1루 땅볼로 잡혔다.

이대호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치른 휴스턴과 방문경기에 뛰지 못했다.

오른손 타자 이대호는 주로 상대 왼손 투수가 선발 등판할 때 경기에 나선다.

이날도 휴스턴이 오른손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를 선발로 예고하자 시애틀은 역시나 이대호 대신 애덤 린드를 1루수 겸 6번 타자로 내세우는 등 좌타자 위주의 선발 라인업을 짰다.

김현수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경기에서 벤치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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