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국·베트남 등 10개국 25명 해외바이어 참가

차·캔디 등 인삼혼합상품류 선호… 할랄인증 인삼 눈길

(금산=동양일보 김현신 기자)금산국제인삼교역전 해외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가 지난26~28일까지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금산인삼국제종합유통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전년보다 2.2% 늘어난 1350만달러의 무역성과 거뒀다.

중국, 미국, 일본, 홍콩, 베트남 등 10개국 25명의 해외 바이어들은 금산인삼의 우수성에 공감하며 출품된 200여종의 다양한 금산인삼제품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현지소비자 반응을 알아보기 위한 제품샘플을 즉석에서 구입하거나 개별 상담일정을 정하는 등 진지하고 열의가 넘치는 분위기 속에 상담회가 이뤄졌다.

특히 홍삼액, 농축액 등 잘 알려진 인삼가공품 보다 차·캔디·과자류 등 현지 소비자들이 기호식품으로 좀 더 대중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인삼혼합상품류에 대한 바이어들의 선호가 두드러졌다.

다년간 수출상담회에 참가하였던 일부 수출업체의 경우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홍삼여주차, 홍삼벌꿀액 등을 개발, 바이어들로부터 주목받았다.

아랍에미리트(UAE)의 Golden Avenue Food Stuff사 이준희 바이어는 “아랍권에서도 세계인의 건강식품인 인삼에 대해 소비자들이 점점 눈을 뜨고 있는 상황에서 할랄인증으로 대중적으로 유통될 수 있는 인삼제품 구매를 위해 교역전에 참가하게 됐다”며 “인구 5만의 작은 도시에서 인삼제품 하나만 가지고 이런 상담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수출상담회 참가 소회를 밝혔다.

박동철 군수는 “금산인삼 공동브랜드인 ‘금홍’ 수출을 위해 세계 11개국 50곳에 전문매장을 열었고, 주요 인삼소비국을 찾아 연간 7~8회 금산인삼홍보마케팅 행사를 진행하는 등 열정적으로 금산인삼의 세계화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인삼시장이 확대되는 중화권, 동남아 시장을 더욱 넓히고 중동 등 신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산군 수출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매년 인삼축제 기간 중 개최되는 국제인삼교역전 수출상담회는 내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에서 해외 30여개국 7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하는 매머드급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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