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보령신항 건설 가시화…황해권 명품해양관광도시 탄력"

(보령=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보령시가 환황해권 시대 해양항만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추진해온 '보령신항 항만 시설용부지 조성'이 국가계획에 반영돼 건설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령시는 29일 해양수산부의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보령신항 다기능 복합개발을 위한 항만시설예정부지 조성 계획이 포함돼 2020년까지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고 밝혔다.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은 2011∼2020년 항만시설에 대한 국가계획 중 항만개발 촉진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실을 감안, 기본계획의 일부를 수정 추진하는 계획으로 이날 고시됐다.

이번에 반영된 보령항 관련 계획에는 보령신항을 다기능 복합항만으로 개발하기 위한 항만시설용부지 55만1000㎡ 조성과 호안 2228m가 포함됐고, 영보산단 LNG부두 접안능력증대, 보령화력 선적부두 신설 등도 포함됐다.

보령시는 기본계획 수정 반영으로 20여 년간 홀대받아온 보령신항이 향후 다기능 복합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보령신항은 1997년 신항만건설촉진법에 의해 신항만으로 지정됐으나 2008년 기획재정부 타당성 조사에서 타당성 부족 평가를 받아 2011년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서 제외됐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신항 다기능 복합개발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 만큼 중앙부처와의 긴밀히 협조해 조속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보령신항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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