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순회 명사 시낭송회-진천

▲ 17회 순회명사시낭송회가 29일 오후 2시 포석 조명희 문학관에서 열렸다.

조명희 시 ‘경이’‘별 밑으로’ 등

수준높은 낭송 박수갈채 이어져

창작무용 ‘달빛아래’ 관객 매료

 

(진천=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시심이 깊어지는 가을, 근대 민족민중 문학의 선구자 포석 조명희 선생 고향 진천에서 시낭송의 향연이 펼쳐졌다.

2016 순회 명사 시 낭송회가 이덕자 (사)한국시낭송전문가협 부회장의 사회로 29일 오후 2시 포석 조명희 문학관에서 열렸다.

송기섭 진천군수의 조명희 시 ‘경이’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남진희 시낭송가가 이문재 시 ‘소금창고’를, 오만환 진천문인협회장이 허영자 시 ‘만세로 가득 찬 사나이’, 최미용 시인이 조명희 시 ‘별 밑으로’를 낭송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바리톤 김학근씨가 김연준 곡 ‘청산이 살리라’를 불러 분위기를 돋았고 민병석 진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조명희 시 ‘성숙의 축복’을 임창길 시인이 나순옥 시 ‘흙으로 날 빚으시길’, 박양규 진천군의회 부의장이 조명희 시 ‘누구를 찾아’, 고유정 시낭송가 조명희 시 ‘나의 고향이’, 이면재 진천고등학교 교장이 정호승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잇따라 낭송했다.

이어 김진미풍유무용단원인 송윤주씨가 한국창작무용 ‘달빛아래’를 공연해 관객을 매료시켰다.

안재덕 진천군의회 의장이 정호승 시 ‘가을 꽃’을, 최옥화 시낭송가가 서정주 시 ‘풀리는 한강 가에서’, 장주식 진천문화원장이 김용택 시 ‘가을’, 김부원 시낭송가가 조명희 시 ‘생명의 수레’로 깊은 시낭송의 울림을 선보였다.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은 마무리 인사를 통해 “정숙하고 진지하게 경청한 학생들과 인솔교사들을 비롯한 관객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시낭송회가 고급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소양을 기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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