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컴백 대전

(연합뉴스) 10월부터 음원 차트는 치열한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예고된 대진표를 보면 차트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굵직한 가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박효신, 다비치 등 막강한 음원 파워를 가진 가수들부터 크러쉬와 에일리 등 솔로 강자들까지 출격한다. 
    또 샤이니,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아이오아이 등 대세 아이돌 그룹이 가세해 경쟁을 펼치며 '감성 디바' 이소라와 '국민 가수' 김건모처럼 묵직한 선배들도 새 음반을 준비 중이다. 

    ◇ 박효신·다비치·크러쉬 등 '음원 강자' 집결
    박효신은 10월 3일 발표할 7집의 선공개곡 '숨'으로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선전 포고를 했다. 소속사가 7집의 전곡이 타이틀곡 감이라고 예고해 출시 당일 10위권에 수록곡 '줄세우기'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신곡을 낼 때마다 차트 1위를 한 다비치도 10월 13일 미니앨범 '하프 바이 하프'(50 X HALF)를 발표한다. 지난해 1월 발표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이후 1년 9개월 만의 신보다. 수록곡을 통해 사랑에 관한 상반된 감정을 담아냈으며,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국민 투표로 타이틀곡을 정한다.  
    에일리와 크러쉬도 쟁쟁한 경쟁자들이다.

    풍성한 보컬과 춤 실력을 겸비한 에일리는 10월 5일 미니앨범 '어 뉴 엠파이어'(A NEW EMPIRE)를 선보인다. 타이틀곡 '홈'(Home)은 알앤비와 팝의 경계를 넘나든 곡으로 지금까지 에일리가 발표한 곡들과 다른 느낌이라는 게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음원 깡패' 크러쉬는 10월 14일 미니앨범 '원더러스트'(wonderlust)로 컴백 대전에 합류한다. '가끔'과 '우아해'(봄), '오아시스'(여름), '잊어버리지마'(겨울) 등 계절을 대표하는 히트곡을 낸 만큼 이번 앨범으로 가을 하면 떠오르는 시즌송을 선사할지 관심이 쏠린다.

    크러쉬와 같은 날, 세븐도 새 앨범 '아이 엠 세븐'(I AM SE7EN)을 발표한다. 2012년 2월 낸 '세븐 뉴 미니앨범' 이후 4년8개월 만의 신보로 세븐이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군 복무 시절 안마시술소 출입 논란으로 인한 비난 여론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 샤이니·방탄소년단·트와이스 등 대세 아이돌 출격 
    아이돌 그룹 중 첫 주자는 샤이니다.

    샤이니는 10월 5일 정규 5집 '원 오브 원'(1 of 1)의 수록곡 9곡을 모두 음원사이트에 공개한다. 타이틀곡 '원 오브 원'은 1990년대를 풍미한 뉴잭스윙 장르로, 펑키한 리듬과 부드러운 알앤비 선율이 조화를 이뤘다. 가사에는 한 여자에게 '오직 하나뿐인 사랑'을 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뒤이어 성장세가 무서운 방탄소년단이 10월 10일 정규 2집 '윙스'(WINGS)를 출시한다. 석장의 앨범을 통해 청춘을 노래한 이들은 이번 앨범에서 유혹에 직면해 갈등하는 소년들의 모습을 표현할 예정이다.

    10월 17일에는 엠넷 '프로듀스 101'을 통해 탄생한 아이오아이의 마지막 완전체 앨범이 나온다. 지난달 유닛으로 활동한 이들은 다시 뭉쳐 미니앨범을 내며 박진영, 비원에이포의 진영 등이 곡 작업을 했다.

    트와이스는 10월 말을 목표로 미니앨범을 작업 중이다. 지난해 '우아하게'에 이어 올해 4월 '치어 업'을 크게 히트시키며 루키로 떠오른 이들은 멤버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해 지속적인 인기 상승세다.

    대형기획사들의 신인도 첫선을 보인다.

    씨엔블루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0월 5일 첫 남성 댄스그룹 'SF9'(Sensational Feeling 9)을 데뷔시킨다. 9인조로 구성된 이들은 첫 싱글 '필링 센세이션'(Feeling Sensation)으로 활동한다.

    현아와 비스트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도 10월 둘째 주 남성 그룹 펜타곤을 선보인다. 펜타곤은 데뷔를 위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펜타곤 메이커'를 통해 이미 얼굴을 알렸다.


    ◇ 이소라·김건모 등 중진도 신보 작업
    이소라는 10월 발매를 목표로 정규 9집을 작업 중이다. 2014년 4월 낸 정규 8집 '8' 이후 2년 반 만의 신보다.

    소속사 측은 "10월 출시를 위해 녹음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며 "작업을 하며 조금 늦춰지더라도 11월에는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SBS TV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 중인 김건모도 신곡을 준비하고 있다. 2011년 9월 정규 13집 '자서전' 이후 무려 5년 만의 신곡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 음반의 형태나 발매일을 확정 짓진 않았다"며 "오랜만에 내는 신곡인 만큼 10월을 목표로 열심히 작업 중으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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