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강남스타일’에 맞춰 댄스 제작사 측 “한국관객 위한 선물”

(연합뉴스)지난 9월 28일 개봉한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에 가수 싸이가 부른 ‘강남스타일’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장면은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와 마크 다시(콜린 퍼스)가 세례식에서 우연히 재회한 뒤 이어진 뒤풀이 장소에서 등장한다.

‘강남스타일’ 노래가 나오자 뒤풀이에 온 참석자들이 일제히 말춤을 춘다. 브리짓 역시 신나게 춤을 추다가 마크와 눈이 마주치자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고, 두 사람은 ‘강남’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이 영화를 수입 배급한 UPI 코리아에 따르면 영국의 영화 제작사 ‘워킹타이틀’은 한국 관객들을 위해 일부러 ‘강남스타일’을 극 속에 넣었다.

워킹타이틀 측은 UPI 코리아에 “한국은 ‘어바웃 타임’, ‘노팅힐’ 등 워킹타이틀 영화를 1500만 명이나 본 중요한 국가”라며 “이런 국가에 즐거운 선물을 하고 싶었다. 이 장면은 한국 상영 버전이 아닌 인터내셔널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워킹타이틀은 ‘노팅힐’(1999),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 러브 액츄얼리’(2003) 등을 만들어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로 불린다.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는 국내에서 누적 관객 41만3899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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