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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소녀의 애틋한 사랑연기 ‘멜로퀸’예약이오!
열일곱 소녀의 애틋한 사랑연기 ‘멜로퀸’예약이오!
  • 연합뉴스
  • 승인 2016.10.0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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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구르미 그린 달빛- 홍라온 역 김유정

 

 

 

 

 

남장한 내시와 세자의 로맨스

미성년자 탓 짙은 애정신 없어도

아역배우때 쌓은 연기내공으로

깊어지는 감정선 잘 표현 ‘호평’

 

전개 초반 여인의 진실 밝혀져

일부선 “긴장감 떨어져” 지적

시간 흐를수록 세련되게 이끌어

 

(연합뉴스)캐스팅 단계에서 박보검이 고민이 됐다면, 김유정은 말할 것도 없다.

더구나 열일곱 10대다. 원작의 짙은 애정 신, 멜로 신들을 모두 포기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아역 배우로 쌓은 경험은 딴 데로 새지 않았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유정은 남자 여자 내시 홍라온을 이보다 사랑스러울 수 없게 그려내고 있다.

김성윤 PD는 “유정이야말로 기대 이상을 해주고 있다. 이렇게 잘할 줄 예상하지 못했다”며 칭찬했다.

 

쭞 “홍라온, 박보검보다 어려보여야 했다”

김유정의 나이는 원작에서 홍라온의 나이와 비슷하다.

하지만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원작 웹소설에서는 10대에게 가능했던 많은 일이 드라마에서는 불가능해진다. 열일곱 김유정에게는 조금의 노출장면이나 애정장면도 논란이 되기 때문. 실제로 드라마 1회에서 김유정이 남장을 위해 가슴을 천으로 동여매는 장면이 등장하자 ‘미성년자 노출신’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 PD는 “유정이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여러 배우를 검토했어요. 20대 초반도 봤고. 하지만 가장 관건은 보검이 보다 누나 느낌이 나면 안 되는 거였어요. 20대를 캐스팅하면 보검이 보다 나이가 많게 보이더라고요. 또 홍라온이 원작에서는 작고 여리여리한 느낌이라 그런 느낌을 살리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10대 배우를 캐스팅함으로써 원작의 애정 신은 다 빼야 했다. 심지어 키스신 하나도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

김 PD는 “하지만 그런 장면 없어도 보검이와 유정이의 멜로가 ‘쫙쫙’ 붙는다”며 만족했다. “우리 드라마는 세자보다 홍라온이 더 입체적인 인물이고, 여주인공이 못하면 망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유정이가 홍라온의 감정선이 깊어지는 걸 잘 표현했어요. 홍라온이 옥에 갇힌 장면에서 이영과 만났을 때 담담하게 잘 해내는 걸 보고 정말 잘했다고 칭찬해줬습니다. 서로를 바라보는 신에서 둘의 눈빛이 아주 좋았어요. 그 이후에도 보검이와 유정이의 멜로 호흡이 아주 좋습니다. 유정이한테 ‘널 어리게만 봤다. 정말 잘했다’고 칭찬해줬습니다.”

쭞 “홍라온 정체 빨리 밝힌 거 아니다”

한동안 20% 위에서 놀던 ‘구르미 그린 달빛’의 시청률은 지난 3일 방송에서 18.5%로 내려갔다. 4일에도 18.7%에 머물렀다.

시청률이 떨어지기 전 전조 현상(?)은 있었다. 발칙하고 발랄했던 홍삼놈 캐릭터가 실종됐다는 지적이 터져 나왔다. 홍삼놈은 홍라온이 남장을 하면서 얻은 가명.

세자가 홍삼놈이 실은 여인이고 본명이 홍라온임을 알게 되면서 귀여웠던 홍삼놈은 드라마에서 사라졌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남장 여자를 내세운 드라마들은 대개 종영 직전에야 남자 주인공이 여주인공의 정체를 알게 되는 것과 달리 ‘구르미 그린 달빛’은 일찌감치 이 패를 써버리면서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김 PD는 “홍삼놈이 여인임을 빨리 밝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남녀 주인공의 멜로가 이뤄지면 긴장감이 떨어지고 재미가 없지만, 우리 드라마는 홍삼놈이 여인이라는 것을 밝혀도 이영과의 사랑에 장애물이 많습니다. 여전히 갈 길이 멀기 때문에 빨리 드러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김유정이 남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 여인의 모습으로 등장할 때보다 예쁘다는 말도 나온다.

김 PD는 “캐릭터 각인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다.

“홍삼놈이 남장 차림을 한 모습으로 멜로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그녀가 여자로 나타나면 이질감을 느끼는 거라고 생각해요. 남장 차림의 캐릭터를 응원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여자로 나오면 어색해하는 거죠. 명은(정혜성) 공주도 살을 빼니까 화제성이 갑자기 떨어지잖아요. 처음에 각인된 이미지가 있는 거죠.” 남장은 귀엽게만 보이면 되지만, 남장을 벗고 여인의 모습을 할 때는 ‘반전’의 효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한다.

김 PD는 “여장은 남장보다 훨씬 더 시간과 공을 들여 꾸며야 하는데 우리가 그럴 시간이 없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초반에 유정이가 얼굴을 가린 채 독무를 출 때 입은 옷도 몇 번을 퇴짜 놓은 끝에 고른 옷“이라며 “여자 옷은 그만큼 예뻐야 하고 여장은 공을 많이 들여야 하는데 초반 이후에는 그럴 시간이 부족해 홍라온의 여장이 남장보다 덜 예쁘게 보인 게 아닐까 싶다”고 분석했다. 김윤성 역 역시 캐스팅에 우여곡절이 있었고, 진영에 대해서도 우려가 있었다.

김 PD는 “진영 역시 역할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면서 “특히 액션을 잘하더라. 12회에서 검술 연기를 잘해내 흡족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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