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힐링놀이터 등 체험콘텐츠 확대 주효
젊은층 참여 증가·저렴한 약초제품도 성공요인

(금산=동양일보 김현신 기자)36회 금산인삼축제가 96만5000여명의 방문객을 동원하며 막을 내렸다.

산업형문화관광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663억원에 달하는 인삼약초 매출도 기록했다.

전국 유명축제와 겹쳐진 일정, 추석명절 뒤의 개최시기, 가을철 불안정한 기상여건 등 등 방문객이 저조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을 깨고 금산인삼축제는 올해에도 성공가도를 달렸다. 금산인삼축제의 성공비결은 전략적 기획과 체험 컨텐츠의 다양화, 효율적인 운영에서 비롯했다는 평가다.

신선함을 더해주는 건강체험 이벤트 발굴, 편리성이 더해진 축제장 시설 및 구성, 축제 전문인력의 활용 등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타겟층의 다변화 모색을 위한 시설 운영 및 체험프로그램 강화는 100만에 가까운 인파를 운집하게 하는 원동력를 제공했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힐링놀이터 및 가족문화 체험존, 여성전용 불로미인관, 중·장년층을 위한 건강체험관 및 한류문화체험관, 알뜰쇼핑의 명소 국제인삼교역관 그리고 세대를 아우른 주무대 공연 등은 축제를 이끄는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축제에서 주목할 점은 젊은 층의 참여가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기존 중장년층이 꾸준히 유지되면서 30~40대 젊은 층이 늘어나는 추세가 뚜렷해졌다.

그동안 줄곧 참여형 프로그램 발굴과 정착에 주력해왔고, 최근 건강트렌드 기류를 축제에 투영시킨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삼약초관련 매출 663억원은 지역경제 활성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축제를 즐기면서 금산인삼약초 공동브랜드 ‘금홍’ 등 안전성이 확보된 금산인삼약초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산업형 축제의 강점이자, 축제 성공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금산자치종합대학 축제대학에서는 인삼관련 업계 종사자, 주민, 공무원 등 매년 30~40여명의 축제전문가가 배출된다. 이들은 체계적으로 축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고 축제성공을 견인하는 주인공으로 참여한다.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축제 전문인 육성프로그램은 인삼축제의 또다른 경쟁력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금산인삼축제가 역대 최고의 성과를 이루게 된 것은 35년간의 노하우와 더불어 군민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인삼약초 건강컨텐츠의 지속적인 발굴을 통해 글로벌 축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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