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환자 4661명 알레르기 반응 분석결과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식품으로 계란, 우유, 땅콩 등이 지목됐다.

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가 병원을 방문한 12세 이하 아토피피부염 환자 4661명을 대상으로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지’(AARD)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환자마다 5개 이상 식품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혈중 면역글로불린 E(IgE) 수치를 비교했다. 면역글로불린 E는 아토피 피부염을 진단하는 대표적 지표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부분은 혈중 면역글로불린 E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

그 결과 감작(알레르기 양성 반응)이 나타난 비율은 계란이 59.3%로 가장 높았고 우유 46.6%, 땅콩 32.2%, 밀 31.5%, 콩 28.1%, 메밀 23.7% 등의 순이었다.

개별 식품을 견과류(호두, 아몬드, 잣, 밤, 캐슈너트, 헤이즐넛), 갑각류(새우, 게), 육류(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식품군으로 분류했을 때 감작률은 견과류가 56.7%로 가장 높았고 갑각류 28.3%, 육류 8.7%로 나타났다.

식품 이외에 아토피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 집먼지진드기의 경우 큰다리먼지진드기에 감작된 환자가 42.1% (743/1,766), 세로무늬먼지진드기는 38.1%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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