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 보상가 협상 진척…남부지역 부동산활성화 기대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토지주들과 보상가 산정을 두고 갈등을 빚어 지연돼 왔던 청주현도지구 공동주택지에 대한 보상을 오는 12일부터 개시한다.

LH공사는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선동리와 시목리 일원 주민들과의 토지 보상가 현실화 협상이 최근 진척을 이뤄 공공주택지 보상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청주현도지구는 2008년 지구지정 후 사업성 부족으로 장기간 사업 착수가 불투명했으나 사업지구 면적 축소와 사업전환 등 주민,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해 사업 착수가 결정됐다.

사업 면적은 당초 170만4000㎡에서 102만1000㎡로 축소돼 공공주택용지로 지구 지정됐다.

LH공사는 2006년 공시지가를 토대로 감정평가한 뒤 보정치를 적용, 보상가를 현실화 하는 쪽으로 주민들과 협의중이다.

LH공사는 차후 이 공공주택용지를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LH공사는 이 용지가 산업단지로 조성될 경우 현도지구내 공장용지와 유통산업용지 등에 약 5000여명의 종업원이 상주해 청주 남부지역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H공사 관계자는 “주변 거래시세와 보상 선례 등을 반영해 보상가를 산정했다”며 “보상 착수를 계기로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 청주 남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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