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하나병원 박중겸 원장을 비롯한 심혈관센터 의료진들이 시술 5000건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청주 하나병원 심혈관센터 시술이 5000건을 돌파했다. 하나병원은 지난 8월 9일자로 심혈관센터 혈관 촬영술과 중재시술이 5000건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하나병원은 2010년 9월 심혈관센터 개소이래 3년 6개월만인 2014년 3월에 혈관 촬영술 및 중재시술 2000건을 달성한 데 이어 다시 2년 5개월 만에 3000건이 증가한 5000건을 달성했다.

이 같은 시술 건수를 대학병원이 아닌 일반 종합병원에서 달성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혈관 촬영술은 직경이 가는 플라스틱 관(직경 2~3mm, 길이 약 1m)을 동맥 혹은 정맥에 삽입해 이 관을 심장이나 기타 혈관 부위에 도달시킨 뒤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조영제를 주사하고 X-선을 투영해 혈관의 형태나 이상을 관찰하는 시술이다.

심장 혈관 촬영술을 통해 심장의 기능 및 형태를 파악해 필요한 경우 중재시술(풍선확장술, 스텐트 삽입술, 판막 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심혈관 조영술은 여러 치료 방침을 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나병원 심혈관센터는 보행 시 하지의 파행성 통증 치료를 위한 말초혈관 중재시술 및 투석 환자의 투석로 폐쇄 재건술 등의 중재시술 시행 건수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명현 심혈관센터장은 “의료진과 전문 방사선사, 간호사 등 여러 스태프가 합심해 2010년 심혈관센터가 문을 연 이래로 6년이 채 안된 시점에 5000건을 초과 달성하게 됐다”며 “양적인 측면 외에도 의료의 질에서도 상당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우리 병원을 믿고 찾아준 환자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끼며, 대학병원에 버금가는 수준의 의료를 제공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병원 심혈관센터는 지난 9월 28일 몽골의 한 호텔 회장(CEO)이 입국해 입원 후 심혈관 스텐트 삽입술을 받고 귀국 하는 등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하나병원 심혈관센터에는 협심증 및 흉통 조절과 혈관 노화 방지 치료를 위한 최첨단 장비인 EECP(비침습적 역박동기계)가 충청권 최초로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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