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상~중순이 적기…청보리·이탈리안라이그라스 섞어 뿌려야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이 10일 경영비 부담이 늘고 있는 축산농가들에게 벼 수확 후 월동 사료작물을 적기 파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료작물 중 호밀은 영하 25도에도 견딜 만큼 추위에 강해 전국 어디서나 재배할 수 있다. 트리티케일과 밀은 강원 산간을 제외한 전 지역, 청보리는 경기·충청 평야지 등지, 추위에 약한 귀리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충남 평야와 동해안·남부지역에서 재배하기 알맞다.

충북에선 청보리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섞어 뿌리는 것이 권장된다. 청보리만 파종할 경우 ㏊당 25.6t이 생산되나 섞어 뿌리기를 하면 20% 이상 수확량을 높일 수 있다.

이들 사료작물의 파종적기는 충북 북부의 경우 10월 상순, 그 밖의 지역은 10월 중순이다. “10월 20일 이후 파종하면 월동률은 낮아지고 이듬해 봄 초기 생육이 불량해진다”고 도농기원은 설명했다.

도농기원 안종현 농촌지도사는 “사료작물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는 파종할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해 적기에 파종해야 할 것”이라며 “논 뒷그루 사료작물 재배로 경영비를 줄여 축산농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