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서 10㏊ 단지 조성…벼농사 대비 4~6배 소득 기대

▲ 충북도농업기술원은 논 대체작물로 우람콩을 이모작 재배한 결과 벼농사에 비해 4~6배 소득을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괴산군 불정면 우람콩 단지 전경. <충북농기원>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우람콩 이모작이 논 대체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새로운 논 이용 대체작물로 우람콩을 이모작 재배할 때 기존 품종의 콩 한 작목만을 재배할 때보다 소득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농기원이 전국 주요 콩 생산단지 중 하나인 괴산군 불정지역에 지난해 2㏊, 올해 10㏊ 규모의 우람콩 단지를 조성해 ‘감자+콩’, ‘옥수수+콩’, ‘담배+콩’ 등으로 이모작 재배단지 소득을 조사한 결과 1000㎡당 227만~324만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콩 한 작목만 재배할 때보다 2.9~4.7배 높은 소득이라고 도농기원은 설명했다. 또 벼 재배 소득에 비해서는 4.1~5.8배 정도 이모작 소득이 증가했다.

도농기원 작물연구과 윤건식 연구사는 “어려운 농업 여건 속에서 우람콩 등 우수한 품종과 밭작물 이모작 재배기술을 선도농가를 통해 확산시켜 농가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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