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상범

포석抱石이 남긴 빛

 

이상범

 

툭 하는 밤 아람 소리

<우주의 새 아들> 기별이고

하늘이 날 버릴 양이면

<벼락의 영광>을 달라시던

이 땅의 눈부신 빛 뒤로

어두움 속 감긴 눈.

나라, 민족, 고향 사랑

사람과 문학의 질긴 사랑

침 발라 장 넘기는 필적

향과 빛의 보석 같아

그 빛이 서른 개 보석이라면

빛을 본건 여남은 개.

 

△시집 ‘시가 이 지상에 남아’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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