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연속골로 강원에 2-1 승리

프로축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스코어가 나왔다. 1위를 달리고 있던 안산 무궁화가 최하위권 팀인 충주 험멜에 1-8 대패를 기록했다.

안산은 15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주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원정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대패를 당했다.

태업이 의심될 정도로 선수들의 경기력이 엉망이었다.

안산은 경기 시작 29초 만에 상대 팀 김도형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22분과 전반 26분 하파엘, 김신에게 추가 골을 내줬다.

안산은 전반을 0-5로 마쳤다. 후반 13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후 4골을 더 내주면서 1-8이라는 엽기적인 스코어가 나왔다.

올 시즌 1골을 기록 중이던 충주 하파엘은 이날 경기에서만 4골을 몰아넣었다. 김신은 2골을 기록했다.

이날 안산이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친 이유가 있다.

안산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새로운 프로구단을 창단한다. 기존 무궁화 선수단은 충남 아산에 둥지를 튼다.

이 과정에서 안산 무궁화 선수단은 올 시즌 성적과 상관없이 K리그 클래식 승격을 포기하기로 했다.

올 시즌 중반까지 단독 1위를 질주하던 무궁화 선수들은 의욕이 사라졌다. 최근 제대 선수까지 나오면서 전력까지 급감했다.

강릉에서는 대전 시티즌이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연속골로 강원 FC를 2-1로 꺾고 승격의 불씨를 살렸다.

대전은 0-1로 밀린 후반 46분 스타보가 아크 서클 안에서 강원 수비수들이 공 처리를 미숙하게 한 틈을 타 발리슛을 시도, 동점 골을 터뜨렸다.

1분 뒤엔 왼쪽 크로스를 받은 박대훈이 결승 골을 기록하며 포효했다.

대구에서는 서울 이랜드가 대구 FC를 극적으로 눌렀다.

후반 45분에 주민규가 왼쪽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결승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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