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등산재킷은 일반 등산재킷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지만, 일부 제품은 햇빛에 의해 색상이 쉽게 변하는 등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아웃도어 브랜드 등산재킷 10종의 기능성·내구성·색상변화·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코오롱스포츠(JW-JGM16-221) 제품이 햇빛에 의해 상대적으로 색이 쉽게 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품의 경우 일광견뢰도(햇빛에 의해 색상이 변하는 정도)가 섬유제품 권장품질 기준보다 낮았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아이더(DMP16119N906) 제품은 주머니 안감의 표시 혼용률이 실제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업체는 이 표시를 수정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한편, 외부의 비나 눈이 재킷 내부로 침투해 옷이 젖는 것을 막아주는 내수성능과 내부에서 발생한 땀을 빠르게 밖으로 배출시키는 성능에도 제품 간 차이가 났다.

내수성능의 경우 코오롱스포츠, K2(KMP16707), 빈폴아웃도어(BO6137B06R) 등의 3개 제품은 세탁 전뿐만 아니라 5회 세탁한 후에 실시한 실험에서도 '매우 우수'로 나타났다. 나머지 제품도 모두 보통 이상의 성능을 유지했다.

땀 배출 성능을 인체와 비슷한 특수 마네킹으로 평가했더니 노스페이스(NFJ2HH06), 코오롱스포츠, K2 등 3개 제품이 매우 우수로 나타나 입었을 때 상대적으로 땀을 빠르게 밖으로 배출했다.

밀레(MMLSJ-20116), 라푸마(LMJ06A211) 등 2개 제품은 땀 배출 성능이 다른 제품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통'수준으로 평가됐다.

소비자원은 "기능성은 제품 및 가격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소비자는 야외 활동을 하는 계절과 기간,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합한 등산재킷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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