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14일 일주일간 예술로 충북 달궈

▲ 충북예술제 폐막식이 지난 14일 오후 청주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청주시립무용단의 ‘홀’, 벽파 박재희 교수의 ‘승무’, 김진미 풍유무용단의 ‘거짓말쟁이 여자, 영자’가 공연돼 시민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사진·최지현>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2016-58 예술로 한길’을 주제로 충북을 예술로 달군 58회 충북예술제가 지난 14일 폐막공연 ‘춤판 1·2·3’을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이화선 시낭송가의 사회로 시작된 폐막공연에는 충북 무용계의 원로 박재희 전 청주대 교수와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박시종), 김진미풍유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김진미)이 무대에 올라 충북 무용의 진수를 보여줬다.

청주시립무용단은 ‘아리랑’을 통해 사계를 표현한 작품 ‘홀’을, 박재희 전 청주대 교수는 절제미속 엄숙하면서도 심오한 내면의 멋이 돋보이는 ‘승무’를, 김진미풍유무용단은 일제강점기 위안부 이야기를 담은 ‘거짓말쟁이 여자, 영자’를 선보였다.

이번 충북예술제는 지난 8일 청주아트홀에서 3회 ‘충청북도 대합창제’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괴산느티울합창단(단장 조병기) △영동늘푸른합창단(단장 박인나) △보은개나리합창단(단장 송명호) △옥천향수합창단(단장 강영선) △충주시합창단(단장 이연철) △제천합창단(단장 김애랑) △충북남성합창단(단장 김요식) 등 7개 시·군의 대표 합창단들과 청주시립합창단(지휘 공기태)의 무대는 프로와 아마추어들이 함께 어울린 진정한 화합의 무대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충북 국악 향토예술제, 8회 대한민국 시낭송 축제, 2016 젊은 춤 작가전, 3회 충청북도 사투리경연대회, 충북미술대전 초대·추천 작가전, 12회 충북사진작가 회원전 등 연일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며 충북 도민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대한민국 시낭송 축제는 청주와 구미, 울산, 제천,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시낭송가들의 격조 높은 시낭송 무대를 만날 수 있었던 자리였다.

또 개막식에서는 충북 출신 작고예술인들을 일일이 호명하고 예술제 책자에 그 명단을 소개하는 등 충북 예술의 화려한 역사를 조명함으로써 예술제를 더 풍성하게 했다.

이날 조철호 충북예총 회장은 폐막 인사를 통해 “반세기가 넘는 긴 세월을 이어온 58회 충북예술제의 대장정이 오늘 마감돼 감회가 새롭다. 끊임없이 애정을 쏟으면 그 애정을 먹고 예술과 예술인이 건강하게 성장해 결국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며 “지역의 자산인 예술인들이 건강하게 발아할 수 있도록 잘 보듬어 주길 바라며 예술을 사랑해 주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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