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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본궤도에 오르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본궤도에 오르다
  • 정래수 기자
  • 승인 2016.10.16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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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 확정… 정부와 본격 협의
▲ 대전시는 지난 9월 30일 권선택시장과 교통, 도시계획 등 각계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트램포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시는 포럼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대전 트램을 전국단위의 의제로 끌어 올리고, 트램 도입을 추진하는 인천·수원 등 전국 11개 지자체와 정책 공조를 이끌어 내 국내 트램관련 이슈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정래수 동양일보 기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이 본궤도에 올랐다. 대전시는 지난 7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을 확정·발표하고 정부 부처와 본격적인 협의에 돌입했다.

대전 트램은 6649억원의 사업비(국비 60% 포함)를 투자해 2021년 착공,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민선 5기 당시 선정됐던 고가 자기부상열차 방식 사업비(1조3617억원)의 42% 수준이다. 기존 차로에서 전용 2개 차선을 이용, 차량에 전선이 달리지 않은 ‘무가선’ 형태로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트램 차량 제원이 길이 31.8m·폭 2.45m로 48개의 좌석이 설치되며 퇴미고개, 복수동, 서대전육교 등 시내 급경사 구간도 무리 없이 운행할 수 있는 등 강한 추진력이 있다”고 밝혔다.

▲ 권선택 대전시장이 지난 4월 29일 시정브리핑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시범노선을 발표하고 있다.

● 트램 선정 배경

대전시가 노면 전차 트램을 차기 도시철도 기종으로 선정한 것은 2014년 12월이다.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기종을 노면방식의 트램으로 결정한 것은 예상을 깬 파격 행보였다.

6·4 지방 선거 당시 트램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권선택 시장은 취임 이후 그때까지 유력하게 검토됐던 고가 자기부상열차와 자신의 공약인 트램을 두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다채널 방식의 의견을 수렴했다. 결론은 트램이었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을 트램으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현재의 도시문제 개선은 물론 대전발전상과 미래세대의 부담, 대전교통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철도 2호선을 트램으로 결정한 것은 크게 재정여건과 인구변화, 도시이미지, 도시재생부분 등을 고려한 결과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우선 돈이 덜 든다. 정부정책을 좇는 복지예산이 갈수록 늘고 있는 등의 녹록치 않은 재정여건을 고려할 때 고가방식에 비해 사업비용이 적고 운영비용 또한 저렴한 장점이 있다. 고가방식은 km당 476억원의 건설비용이 필요하지만 트램방식은 km당 200억 원이 소요된다.

무엇보다 교통복지도 고려했다. 인구 고령화 등 교통약자 비중이 2030년이면 55%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접근성이 우수하고 교통약자의 이용이 편리한 트램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자는 취지다. 도시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친환경·최첨단 도시 이미지 제고, 전국 최초 트램 건설로 관광자원화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트램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

▲ 대전 트램 노선은 서대전역~유성온천역~가수원네거리~서대전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37.4㎞로, 총 사업비 6649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지난해 11월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충청권광역철도 역시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2020년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 대전도시철도망 어떻게 구축되나

대전의 도시철도는 지하철, 트램, 광역철도 등 크게 3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순환선 역할을 하게 될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2025년 전면 개통될 예정이다. 서대전역에서 출발해 정부대전청사, 진잠, 유성 등 33개의 정거장을 지나 다시 서대전역으로 돌아오는 노선으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6649억 원이 투입되며, 개통되면 하루 평균 13만3756명의 시민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램 사업은 1, 2 구간으로 나눠서 추진될 예정이다. 서대전역-대동역-중리4가-정부청사역-유성온천역-진잠-가수원역을 잇는 32.4㎞를 1구간 사업으로 우선 착공한 뒤 충청권 광역철도와 노선 중복 논란이 있는 가수원사거리에서 서대전역까지 5㎞ 구간 사업을 2022년 전후해 추진, 2025년 전면 개통된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대전지역 도시철도 구축을 위한 목적사업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도시철도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 도시철도 X축 구축의 일익을 담당하는 노선으로 구성된 것.

충남 계룡시에서 신탄진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총연장 35.2㎞로 2022년 전면 개통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1187억원, 지방비 920억원 등 총 2107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2017년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기본·실시계획 용역을 마무리 지은 뒤 2018년 본격 착공해 2021년까지 공사와 시운전을 모두 매듭지을 예정이며, 정차역은 총 11곳으로 예정돼 있다.

도시철도 1호선 역할을 하는 지하철은 동구 판암역에서 유성구 반석역까지 총연장 22.7㎞를 연결한다. 판암·외삼 등 기지 2곳과 총 22개소의 정거장을 운영하고 있다.

▲ 권선택 대전시장이 지난 1월 2일 충북 오송의 한국철도시설공단 시설장비사업소를 찾아 트램 시험선을 견학하고 있다.

● ‘트램 포럼’ 발족… 네트워크 구축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은 현재 기본 노선을 확정해 놓은 상황이다.

시는 운행 기종 변경에 따른 기재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받은 뒤 설계작업을 거쳐 1, 2 구간을 분리해 착공한 뒤 2025년 전체 노선을 전면 개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트램은 2018년까지 타당성재조사를 비롯한 정부부처와의 협의를 마무리 한 다음 2020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해 2021년 착공, 2025년 개통한다.

다만 충청권 광역철도와 중첩 논란이 있는 2구간의 경우는 광역철도 사업이 마무리 되는 2022년 공사를 시작해, 2025년 개통시기를 맞추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구간 사업은 도시철도법 5조에 따라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으로 세워지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담아져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담보하게 된다.

대전시는 최근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성공적 건설을 위한 전문가 네트워크인 ‘트램 포럼’을 발족했다.

트램 포럼은 교통, 트램, 도시계획, 도심재생, 도시경관, 환경, 문화관광분야 등 트램 도입 이후 대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국내 분야별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됐다.

포럼은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트램을 전국단위 의제로 끌어올리고 트램 도입을 추진하는 인천, 수원 등 11개 지방자치단체 간 정책 공조를 이끌어 국내 트램 관련 이슈를 선점해 나가게 된다.

정책개발 기능에 주력해 트램 건설 관련 정책제안과 트램 도입이 가져오는 대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아젠다 선정과 활발한 토론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트램은 교통, 도시경관, 도시재생 등을 선도해 도시 전반을 탈바꿈 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트램은 단순히 교통수단을 넘어 도시경관, 도시재생 등 도시 전반을 바꿀 수 있는 대중교통의 핵심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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