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시설수박 토양 소독·잔재물 제거 조언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시설수박 등의 박과작물 재배농가들에게 수확 후 철저한 병해충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19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시설 수박 등에 많은 피해를 주는 목화진딧물, 응애류 등은 수확 후 잔재물 등에 월동을 하기 때문에 수확이 끝난 뒤에도 이를 제거해야 한다. 수박 잎에 주로 피해를 주는 흰가루병도 병든 식물에서 월동해 이듬해 병을 일으키며 토양전염병인 수박 덩굴쪼김병, 검은점뿌리썩음병 등은 식물이 없어도 수년간 토양에서 살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농기원은 “이들 병에 피해를 입었던 농가는 재배가 끝난 뒤 토양소독을 하거나 병이 발생하지 않는 작물을 심어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음성군의 한 시설수박 재배농가는 3년 전부터 수박을 심은 뒤 줄기뿌리썩음병 피해를 입었으나 지난해 수확 후 토양소독과 잔재물 제거 작업을 하면서 올해는 피해가 크게 줄었다고 도농기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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