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성근(74) 한화 이글스 감독이 21일 오전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했다.

 유망주들이 현재 교육리그를 치르고, 26일부터는 올해 1군에서 뛴 선수들도 상당수 합류해 마무리캠프를 시작하는 장소가 미야자키다.

 김성근 감독은 "교육리그 성과를 확인하고 마무리캠프 구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점을 골라 미야자키 출국 일정을 정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단을 돌보는 틈틈이 일본 코치 영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는 2014년 11월 김성근 감독과 3년 계약을 했다. 계약 기간은 1년 더 남았다.

 한화는 2015년 6위, 2016년 7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구단 안팎에서 실망감이 담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동시에 '아직 전력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는 없는 팀'이란 냉철한 분석도 했다.

 외부에서 거취 논란은 있었지만, 한화는 김성근 감독과 계약 기간을 채울 가능성이 매우 크다.

 사령탑 선임과 경질을 결정하는 모기업에서 김성근 감독을 신뢰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구단은 사령탑 문제에 대한 말은 최대한 아끼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정규시즌이 종료한 뒤부터 2017시즌 구상에 돌입했다.

 미야자키에서는 일단 외야수 변신을 시도하는 신성현, 팔꿈치 수술 후유증에 시달린 우완 배영수의 재활 상황, 포수 허도환의 인사이드 워크 향상과 유망주들의 성장폭을 확인할 계획이다.

 코치진 구성도 김성근 감독이 해결해야 할 숙제다.

 김재현 타격 코치와 쇼다 고조 타격 코치, 바바 토시후미 주루 코치, 오키 야스시 배터리 코치가 팀을 떠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코치 영입을 추진하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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