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보건의료 고위급 방문단 충북 찾아
해외 의료연수 교육 장소 부각 가능성도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도의 몽골 의료관광 세일즈 활동에 파란불이 켜졌다.

도는 “몽골의 보건의료 관계자 30여명이 25~28일 3박4일간 충북을 방문한다”고 24일 밝혔다.

몽골 보건의료 방문단은 몽골 보건부와 몽골 내 21개도·울란바토르 특별시의 9개 종합병원, 각 도 보건정책 책임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충북 방문기간 충북대병원, 하나병원, 모태안여성병원 등 도내 주요 의료기관을 찾아 의료기술과 의료서비스 시스템에 대한 특강을 듣고 의료교류 등에 대해 상호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원, 오송첨단산업진흥재단에서 신약·의료기기 개발 등에 대한 첨단기술 현황도 둘러본다.

이 같은 대규모 방문단 초청행사는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 시작 이후 처음이어서 도의 외국인환자 유치 활동의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외국인환자 유치업체 유비크의 장해순 대표는 “몽골 보건의료 고위급 관계자들로 구성된 이번 방문단은 몽골정부의 의료진 해외연수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의 하나”라며 “이번 방문 성과를 토대로 향후 충북지역 의료기관이 몽골 의료진의 연수교육을 진행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을 찾는 해외 의료관광객의 숫자는 늘고 있는 추세다.

2010년 303명이던 충북 방문 해외 의료관광객은 2012년 491명, 2013년 813명, 2014년 2333명, 지난해 2714명 등 6년 새 2400여명이 늘었다. 2014년까지 얻은 진료수입도 29억7487만원에 달한다.

도는 이에 따라 몽골과 중국,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의료관광객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몽골 의료관광객 유치와 관련, 앞서 지난 7월 24~30일 충북도와 도내 의료진이 몽골을 찾아 현지설명회와 나눔의료활동을 펼쳤다. 당시 설명회 일정 중 낫산바트(7)군이 홍보관을 찾았다가 안구돌출 긴급치료를 위해 청주출입국관리소의 협조로 같은달 27일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에도 몽골과 중국 의료진이 청주지역 주요 의료기관을 견학하는 등 다양한 환자유치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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