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농민의 이야기와 문화, 삶을 공유하는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다.

청주YWCA는 오는 29일 낮 12시 청주 율량2지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직거래장터한마당 ‘농부, 이야기를 담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청주YWCA가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로컬푸드운동의 일환으로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나 소통하는 공감의 장이다.

이날 첫째마당으로 판매장터인 ‘농부의 손수레’가 펼쳐진다. 청주 주중동의 이준복씨 등 농민들과 관련 기관 등 16곳(명)이 참여해 직접 키운 옥수수, 콜라비, 배추, 땅콩, 배추, 사과, 신선초 등 제철 채소를 판매한다. 효소, 조청, 고추장, 절임요리, 된장 등 가공식품도 구입할 수 있다. 팝콘과 꽃차 등을 시식, 시음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둘째마당은 로컬푸드요리경연대회 본선인 ‘못난이들의 반란’으로 꾸며진다. 상처가 나거나 크기가 작은 ‘못난이’ 농산물을 이용한 요리 대회다. ‘The best Choi’, ‘니가 해’, ‘마중물’, ‘코스모스’, ‘그린그린’ 등 사전 서류 심사를 통해 본선에 오른 5팀이 출연해 승부를 겨루게 된다.

셋째마당은 청년 농부들과 시민들이 대화를 나누는 ‘농부의 식탁’이다. 이대겸, 윤보근, 정은혜, 송예슬씨 등 20~30대 젊은 농부 4명이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와 농업에 대한 생각을 들려준다.

앞서 청주YWCA는 지난 21일 충북도의 지원으로 3기 로컬푸드교육활동가 양성과정 수료식을 갖고 30명의 교육활동가를 배출했다. 11월에는 ‘우리 지역 로컬푸드활성화를 위한 소비자단체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청주YWCA 관계자는 “YWCA는 오랫동안 땅, 농민, 소비자를 함께 살리는 로컬푸드운동을 펼쳐오고 있다”며 “다양한 로컬푸드운동을 통해 농민과 농업과 소비자와 지역을 함께 살리고자 노력하는 움직임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