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대신 지구대 순찰차 타고 귀가
해당 지구대장 “직원 호의 베푼 것” 해명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청주의 한 경찰서 간부가 술에 취해 대리운전 대신 부하직원이 운전하는 순찰차를 타고 귀가했다는 투서가 접수돼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26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청주의 한 지구대장 A씨에 대한 투서가 접수돼 감찰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투서에는 A씨가 최근 지구대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대리기사를 요청했으나 배차가 되지 않자 부하직원이 운전하는 순찰차를 타고 귀가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그러나 “지구대에 차를 세워놓고 대리기사를 기다리고 있는데 직원이 순찰방향이라며 호의를 베푼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4일 도내 한 경찰서 B과장이 부하직원에게 수비리도 주지 않고 자신의 차량 수리를 시키거나 지역특산물 선물을 강요한 의혹 등으로 직위해제된 뒤 감찰조사를 받는 등 충북경찰 조직 내 갑질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거나 선물을 강요한 의혹 등으로 직위해제된 뒤 감찰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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