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성중 ‘따비예술단과 함께하는 작은 예술제’ 관람

▲ 충북예총의 ‘따비예술단과 함께하는 작은 예술제’가 27일 단성중학교에서 열린 가운데 테너 신지석씨와 소프라노 정혜란씨가 중창을 하고 있다.

(단양=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지난 2013년 11월 교육부 ‘농어촌 거점 우수 중학교’에 선정된 단양 단성중학교 학생들이 27일 오후 충북예총이 지역학교를 찾아가는 ‘따비예술단과 함께하는 작은 예술제’를 관람했다.

이날 공연은 충북예총 회장인 조철호 시인의 인사말에 이어 첫 순서로 테너 신지석씨가 중학생들에게 익숙한 가곡 ‘보리밭’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유명한 ‘지금 이순간’을 불러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소프라노 장혜란씨가 ‘내마음의 강물’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삽입곡 ‘Think of me’를 열창해 학생들을 매료시켰다.

이어진 테너 신지석씨와 소프라노 장혜란씨의 중창 공연에서는 중학교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10월 어느 멋진 날’과 ‘축배의 노래’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다음으로 조철호 시인의 ‘시낭송이란’의 주제 강연을 학생들에게 한 후 전문 시낭송가 권영희씨가 김소월 시 ‘진달래 꽃’과 고정희 시 ‘상한영혼을 위하여’를 암송해 깊어가는 가을을 붉게 물들였다.

이어진 색소폰 박주현씨의 ‘끝사랑’과 ‘걱정말아요 그대’ 연주는 학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고 비트온팝케이문의 비보잉 댄스는 예술제가 열린 체육관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번 예술제는 아름다운 음악과 시낭송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선보여 학업에 열중하며 생활해 온 학생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줬다.

최동하 교장은 “먼저 충북예총의 ‘따비예술단과 함께하는 작은 예술제’를 본교에서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며 “평소 문화예술을 접하기 힘든 학생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시를 선물해 준 충북예총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더 많은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