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민 4쿼터 맹활약…제스퍼 존슨 3점포로 승리 견인

프로농구 부산 케이티가 서울 삼성의 연승에 제동을 걸고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케이티는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김현민(16점·9리바운드)의 탄력 넘치는 플레이와 제스퍼 존슨(15점·7리바운드)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삼성을 93-90으로 제압했다.

케이티는 2연패 뒤 홈에서 처음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2연승을 달렸던 삼성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3쿼터까지 끌려다니던 케이티는 4쿼터 들어 김현민의 활기 넘치는 플레이로 삼성을 위협했다.

김현민은 4쿼터에만 10점을 넣고, 블록슛 1개를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종료 1분 39초 전 김현민의 득점으로 88-87로 리드를 잡은 케이티는 조성민의 자유투 2개로 90-87로 달아났다.

삼성은 이관희의 득점으로 1점차까지 따라붙은 뒤 재역전의 기회까지 잡았다. 하지만 종료 33초 전 속공 찬스에서 이관희의 레이업이 빗나갔고,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골밑슛까지 림을 외면했다.

케이티는 종료 20초를 남기고 존슨이 3점슛을 꽂아 93-89를 만들어 승리를 확신했다.

삼성은 종료 5.5초를 남기고 문태영이 자유투 1개를 넣은 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역전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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