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SBC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지킨 마쓰야마 히데키 [AP=연합뉴스]

일본남자골프의 에이스 마쓰야마 히데키가 특급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에서 첫 우승의 기대에 부풀었다.

세계랭킹 10위인 마쓰야마는 29일 중국 상하이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서코스(파72·7천266야드)에서 열린 HSBC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적어낸 마쓰야마는 2위 러셀 녹스(스코틀랜드·14언더파 202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마쓰야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올렸지만 6대 프로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WGC 시리즈에서는 아직 우승하지 못했다.

2번홀(파5)에서 3라운드 첫 버디를 잡은 마쓰야마는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 순조로운 하루를 이어갔다.

마쓰야마는 후반 2개의 파5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올해 브리티시 오픈 우승자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5타를 줄여 공동 8위(9언더파 207타)로 올라섰지만, 마쓰야마를 따라잡기에는 타수차가 컸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2타를 줄여 스텐손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역전 우승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공동 46위(3오버파 219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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