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로 가공품 생산, 청주 농업의 6차 산업 가속화 기대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청주시가 농산물가공기술지원관을 열어 부농을 꿈꾸는 농업인들을 지원한다.

시는 31일 청주시농업기술센터(상당구 남일면 단재로 480)에서 농산물가공기술지원관 준공식을 가졌다.

최근 농산물 가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지만 농업인들은 지역 농산물을 가공해 농식품을 만들어 6차 산업에 활용하거나 창업을 하고 싶어도 비용이 많이 들고 실패 위험부담이 커 선뜻 나서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27억원(국비 10억원)을 들여 청주시농업기술센터 내에 지상 2층 연면적 957.48㎡ 규모의 농산물가공기술지원관을 건립했다.

지원관 1층에는 자가 생산 농산물을 원료로 가공품을 생산할 수 있는 가공 생산라인이 구축됐다.

이곳에는 전처리추출농축실, 내포장실, 건조제환실, 쌀가공실, 분쇄실, 외포장실이 있으며 과즙, 잼, 조청, 분말ㆍ환, 쌀국수, 쌀과자 등을 생산할 수 있는 58종의 다양한 가공장비들이 설치됐다.

2층에는 농식품 전문가 육성을 위한 실습교육장, 이론교육장, 다목적 회의실이 있다.

농업인들은 이곳에서 각종 농식품 관련 교육 이수와 제품개발 및 시제품 생산 등을 통해 가공을 통한 창업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관은 우선 교육연구시설로 운영되며 이후 식품제조시설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생산자 단체와 연계해 원재료 선정에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가공시스템을 적용해 고품질의 믿을 수 있는 농산가공품을 생산하고 소비촉진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산물가공기술지원관은 다양한 농산물의 가공 상품화와 새로운 융·복합 상품 개발 등에 기여해 청주 농업의 6차 산업 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농업 소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이 2·3차 산업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여 부농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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