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까지 청주시한국공예관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중국 최정상급 작가 선징동(沈敬東·51)의 첫 번째 한국 개인전 ‘국제유머’가 오는 6일까지 청주시한국공예관 3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오는 16일 개막하는 한·중·일 교류전 ‘展·相·繪·湛’의 중국측 기획자인 우홍의 추천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그는 회화 15점과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중국 베이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징동은 중국 난징에서 태어나 난징예술학교를 졸업하고 20여년간 문예병사로 군 복무를 한 특이한 이력을 가졌다. 군복무 이력 때문인지 그는 군인을 소재로 한 ‘군인’ 시리즈를 그려 이 작품으로 중국을 넘어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의 그림 속 등장하는 군인은 용감무쌍한 영웅의 용모가 아닌 앳된 얼굴을 지니고 있다. 작은 키를 가진 앳된 소년이 군복을 입고 제식훈련 하는 모습은 마치 병정놀이 하는 아이의 얼굴처럼 귀엽고 천진난만하다. 또 군인들을 윤기가 반들반들한 플라스틱 꼬마병정처럼 표현한 것에서 선징동 특유의 유머와 재치를 발견할 수 있다.

선징동은 이번 전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작품 속 녹아있는 농담과 유머의 방식을 국제 정치 관계 속의 정치 구조에까지 확대했다.

문의=☏043-268-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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