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청수’ 뽕나무의 조직배양묘 대량생산기술을 개발했다. 사진 오른쪽은 조직배양 병에서 꺼내 이식한 뒤 6개월이 지난 ‘청수’ 묘목. 왼쪽은 조직배양중인 ‘청수’ 뽕나무.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고기능성 블랙푸드로 주목받고 있는 오디 생산용 뽕나무의 조직배양묘 대량생산기술이 충북에서 개발됐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신품종 ‘청수’ 뽕나무의 무병건전묘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조직배양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술은 잎눈에서 채취한 생장분열 조직인 생장점 부위를 적정 영양분과 호르몬이 포함된 배지에서 배양하는 기술이다. 3~4개월이면 뿌리까지 형성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온전한 어린 식물체로 분화가 가능하다.

도농기원은 이 기술을 내년 특허 출원할 계획이다.

도농기원 원예연구과 허윤선 박사는 “앞으로 웰빙·힐링 시대에 부합하는 고기능성 작목의 우량 건전묘목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원천 배양기술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디는 안토시아닌, 올레산 등 기능성 물질이 풍부해 노화억제, 시력개선, 항산화, 혈당강화 등의 효과가 뛰어나 생산농가도 늘고 있다. 신품종 ‘청수’는 균핵병과 추위에 강할 뿐만 아니라 당도가 높고 오디의 표피가 단단해 저장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