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사 충북도관 운영…193건 상담·16건 122만달러 계약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충북도와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는 지난달 23일까지 나흘간 홍콩 메가쇼(Part1)에 참가해 충북도관을 운영했다고 7일 밝혔다.

도내 수출중소기업 10개사가 참여한 충북도관에선 총 193건, 795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또 16건, 122만달러의 수출계약이 현장에서 성사됐다.

이번 성과는 역대 10월중 3번째로 강한 태풍이 메가쇼 기간 홍콩을 지나면서 나흘간의 행사 기간 중 하루는 전시장이 전면 폐쇄되고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이룬 것이라 그 의미를 더했다.

충북 기업들의 마케팅 능력은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빛을 발했다. 홍콩 메가쇼는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일본 등 구매력 있는 국가들의 진성 바이어가 많이 방문한다는 점을 감안해 굵직한 바이어를 대상으로 홍보를 더욱 강화한 결과다.

향균수세미 수출업체인 ㈜인산은 메가쇼에 3년 연속 참가한 덕분에 기존에 인사만 했던 바이어들이 바로 현장에서 계약을 맺기 시작, 총 56만달러의 현장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일본, 아랍에미리트, 홍콩 등 전 세계의 대형 유통업체들로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아 앞으로의 수출 성장이 기대된다.

다기능 습기제거제 수출업체인 ㈜데시존은 기존에 널리 유통되고 있는 저가 습기제거제 제품과 차별화해 아이디어 및 인테리어 소품 시장을 타겟팅했다. 그 결과 호주, 멕시코, 중국, 홍콩 등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와 8만7000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익수 충북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해외 바이어들이 충북 제품들의 우수성과 합리적 가격 등을 높게 평가해 지속적인 연락을 해오고 있어 수출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앞으로도 대형 해외전시회 참가를 통해 충북의 우수한 상품들이 해외시장으로 널리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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