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목표 40조원 상향 조정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의 민선 6기 투자유치액이 30조원을 넘어섰다.

9일 도에 따르면 2004년 7월 민선 6기 출범 이후 지난달까지 2년 3개월 동안 전체 1903개 기업으로부터 31조361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애초 잡았던 목표액 30조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도는 남은 1년 8개월간 10조원 이상을 더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목표액을 40조원으로 33.3% 상향 조정했다.

전체 1903개 기업 중 368개 기업은 이미 충북도와 28조673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나머지 1535개 기업은 2조7539억원의 투자 계획을 충북도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영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민선 6기 남은기간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투자유치단 활동, 외자유치, 산업단지 조성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40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투자 유치 기업으로는 LG생명과학·셀트리온제약·녹십자·대웅제약(바이오산업분야), 한화큐셀코리아(태양광분야), LG생활건강(화장품분야), SK하이닉스(반도체분야) 등으로 꼽힌다.

도내 투자 불리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남부권에는 베오스 등의 중견기업이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북부권에는 일진글로벌 등의 기업들이 투자를 이행하고 있는 상태다.

충북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368개 기업 중 95.9%(353개)가 설계에 착수했거나 공장을 짓고 있지만 4.1%(15개)는 투자를 중단했다.

청주 오송에 신약 개발 연구소 및 생산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던 이란 업체도 투자금이 송금되지 않은 현실을 반영, 실적에 포함하지 않았다.

도는 투자 불이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허가 등 각종 애로사항 해결을 도와줄 기업지원팀을 신설했다.

이 국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수도권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어 기업CEO 등 550여명에게 충북 투자환경을 홍보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금까지의 실적을 점검해 보고 향후 투자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국장 대기업 담당제와 중소기업연합회 등 경제 관련 단체와의 간담회를 활성화하면서 역동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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