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일 젓가락 문화가 한자리에 모이는 2016 ‘젓가락 페스티벌’이 10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광장에서 개막했다. 이날 이승훈(가운데) 청주시장과 황영호(오른쪽) 청주시의장, 오의균 청주문화원장이 젓가락 공예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최지현>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2016젓가락페스티벌이 10일 개막식을 갖고 18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이날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광장에서 한·중·일 3국 10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2016젓가락페스티벌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칭다오 ‘칭다오예술단’의 마술 공연, 일본 니가타 ‘반다이다이코카류’의 타악 공연, 한국 청주의 울림이 참여해 함께하는 식전공연이 펼쳐졌다.

▲ 참석자들이 젓가락기둥 조형물 앞에서 점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승훈 청주시장과 황영호 청주시의회의 젓가락 메시지를 낭독하고 젓가락기둥 조형물 점화(테이프 컷팅), 메시지 캘리 배너 등 개막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옛 청주연초제조창 2층에 마련된 젓가락페스티벌 특별전을 관람한 뒤 접시발이춤 공연과 함께 3국 음식을 맛보는 것으로 젓가락페스티벌의 화려한 개막을 마무리했다.

한·중·일 3국의 젓가락문화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학술회의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옛 청주연초제조창 2층에서 개최됐다.

젓가락과 민속, 문화, 콘텐츠 등 3개의 테마별로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회가 진행되며 춤과 젓가락장단, 음식 등이 함께하면서 학술회의의 딱딱함을 없애고 네트워크 파티 형식으로 진행돼 높은 관심을 얻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1000년 넘도록 한·중·일이 함께 사용한 것은 오직 젓가락 하나 뿐”이라며 “청주가 젓가락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지구촌을 감동시키는 위대한 역사를 만들고, 젓가락으로 맺어지는 동아시아 평화의 문을 열겠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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