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공익시설 첫삽…2018년 7월 부분개장 가능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충북 청주시 주중동 옛 밀레니엄타운 부지에 가족공원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낸다.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충북개발공사는 행정절차가 계획대로 추진돼 내년 6월 첫삽을 뜨면 2018년 7월에는 부분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13일 밝혔다.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계획은 1998년 민선2기 이원종 지사 때부터 수립된 이후 답보상태에 있다가 민선6기 이시종 지사가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본격 추진돼 왔다.

청주시는 이곳 랜드마크 개발계획을 ‘2030 도시기본계획’에 포함시켜 수정계획을 충북도에 제출했고 지난 8월 도는 이를 승인했다.

충북개발공사의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 계획은 총 243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57만5604㎡의 사업부지 중 55%인 31만6582㎡는 공익시설, 45%인 25만9022㎡는 수익시설로 개발하는 것이다.

공익시설로는 가족공원, 청주 실내빙상경기장, 청주 해양과학관, 다목적 스포츠센터, 학생교육문화원, 녹지가 조성된다.

민간에 분양될 수익시설 부지에는 K뷰티·메디컬 특화센터와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 관광숙박시설, 교육체험시설,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청주시는 이곳 부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도시·경관 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개발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절차가 끝나면 밀레니엄타운 준공 후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실시설계가 내년 1월부터 시작되고, 내년 6월에는 단지 조성 공사가 시작된다.

이때 부지 공사가 시작되는 곳은 공익시설 중 하나인 가족공원이다. 내년 6월 첫 삽을 뜨면 2018년 7월에는 부분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충북도는 전망했다.

수익시설 착공 시기는 가족공원보다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충북도는 내년 상반기 중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설 계획인데 공모가 마무리돼야 착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18년간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 온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도민을 위한 문화·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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