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스프레드·청…편리성·활용성 장점 인기몰이

▲ 한성기업이 출시한 크래미스프레드 오리지널.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1.주부 김민지(37·가명) 씨는 최근 스프레드를 이용한 홈디저트 만들기에 푹 빠졌다. 고구마 스프레드를 이용해 ‘고르곤졸라 피자’를, ‘밤 스프레드’를 활용해 ‘밤 라떼’를 만들어 먹는 식이다. 김 씨는 어렵게만 생각했던 디저트를 간편하면서도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아이들도 좋아한다고 전했다.

잼·스프레드가 ‘홈 디저팅(Home Desserting)’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잼과 스프레드는 빵에 발라먹는 것 외에도 디저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재료로 주목받고 있는 제품군이다. 여기에 최근 2~3년 사이 각종 쿡방 열풍으로 홈 디저트족이 늘면서 그 수요가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9월까지 1년간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가을·겨울 시즌 ‘요리명과 식재료’가 포함된 스테디 키워드를 추출하고 분석한 결과 여성의 경우 ‘청, 잼 등을 활용한 레시피’를 가장 많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용도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설탕 대신 넣어 건강하면서도 색다른 감칠맛을 낼 수 있어 여성 및 주부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도 다양한 잼과 스프레드, 청 관련 제품 출시와 함께 레시피를 선보이며 ‘홈디저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일가공 전문 브랜드 복음자리는 국산 고구마와 밤으로 만든 스프레드를 선보이고 있다. 밤 스프레드와 고구마 스프레드는 건강 간식의 대표주자 고구마, 밤, 호박을 원료로 만든 이색 스프레드 제품이다. 일반 잼에 비해 설탕 함유량을 10% 줄이고 저감미당을 사용해 적은 열량으로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밤·고구마 스프레드를 활용한 쿠킹클래스는 오는 12월 6일까지 롯데마트 9개 지점에서 열린다.

티젠(TEAZEN)은 그린티 밀크 스프레드와 밀크티 스프레드 2종을 최근 출시했다. 그린티 밀크 스프레드는 티젠이 소유하고 있는 해남 다원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밀차로 만들어졌다.

한성기업은 ‘크래미 스프레드 오리지널’을 지난 4월 출시했다. 잘게 찢은 게살에 양파와 피클 소스를 더해 느끼한 맛을 잡았다. 크래미 스프레드 오리지널은 제품 그대로 빵이나 크래커에 바르기 쉬워 브런치 메뉴나 요리 등 다양한 홈디저팅에 활용할 수 있다.

천연 과일잼 브랜드 슈퍼잼코리아가 100% 땅콩으로 만든 땅콩버터 슈피너츠(SuperNuts)를 국내에 출시했다. 슈피너츠는 각종 요리에 감칠맛을 더하는 재료로 사용하거나 취향에 따라 각종 디저트에 얹어 함께 즐길 수 있다. 땅콩버터 제조 시 첨가되는 팜유를 비롯한 소금, 보존료 등의 식품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더욱 건강하고 칼로리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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