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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청사 창단 30주년, 대표작 만난다
극단 청사 창단 30주년, 대표작 만난다
  • 김재옥 기자
  • 승인 2016.11.15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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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사랑’·‘그것은 목탁 구멍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 연극 '나종사랑' 중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청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극단 청사가 창단 30주년을 맞아 대표작 ‘나종사랑’과 ‘그것은 목탁 구멍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를 선보인다.

극단 청사는 청주사범대학(현 서원대) 극예술연구회가 1985년 전국대학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졸업생들이 주축이 돼 1986년 7월 창단했다.

현재 극단 청사는 20여명의 정단원과 10명의 준단원으로 구성돼 매년 정기공연, 특별공연, 찾아가는 문화활동공연, 연합공연,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극 공연 등을 벌여왔다.

극단 청사의 창단 30주년 기념공연을 미리 만나보자.

 

●진한 가족애 그린 ‘나종사랑’

20일까지 청주예술나눔 터

가족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작품 ‘나종사랑’이 오는 20일까지 청주 예술나눔터에서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5시 공연한다.

크리스마스에 일어나는 가족의 멍울 같은 사랑이야기인 ‘나종사랑’은 주인공 ‘유자’를 통해 한 가족의 가슴아픈 이야기를 전한다.

스물의 유자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수시로 가출을 한 집안의 골칫덩이 불량소녀다. 크리스마스이브 밤 12시가 가까워 집을 나간 지 6개월 만에 둘째 언니 유진(37)의 분식집에 온다.

세상에 주눅 들어 사는 유진은 이날 마침 고등학교 때 남자선배(잘 나가는 대학 교수)와 오붓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가지려고 하는데 유자가 그 파티를 망친다.

이유는 언니 유진이 자기 생모였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유자는 3개월 전 임신해 며칠 전 중절수술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분노로 꽉 찬 상태다. 거기에 유자가 동거하던 남자 친구를 칼로 찌른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꼬여만 간다.

공연에는 이은희·이종진·정수현·정아름·송일아·성진·홍순도씨가 출연한다.

 

●‘그것은 목탁 구멍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26일~12월 11일 청주예술나눔 터

문학성과 재미의 조화로 정통 리얼리즘 연극을 그리워하는 관객을 위한 ‘그것은 목탁 구멍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가 오는 26일~12월 11일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5시 청주예술나눔터에서 열린다.

도법스님은 전직 미대 교수이자 조각가이다. 그러나 입산한 뒤로는 예술을 멀리한 채 오로지 선방과 토굴을 전전하면서 수행에만 정진한다. 그러던 중 큰 스님한테서 봉국사의 불상을 제작하라는 명을 받게 된다.

도법은 지고의 예술을 통해 불법을 얻을 수도 있다는 집념으로 불상을 제작한다. 그 후 3년이 지나 불상이 거의 완성되어 가던 어느 날 도법 앞에 난데 없이 피투성이인 망령이 나타난다. 망령은 도법이 만든 불상은 엉터리고 그가 아직도 과거속일에 집착하고 있다며 그의 불상을 부숴버린다.

도법은 망령에 시달려 정신착란 현상을 보이게 되고 끝내 조각칼로 자신의 두 눈을 찌르게 된다. 그 순간 이 세상에는 미추가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그 기준은 자기 자신에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연극에는 문길곤·이영호·이계택·정수현·이은희·이병철씨가 출연한다.

문의=☏043-255-7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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