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억7500만원 요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사진)이 최소 12만 파운드(약 1억7500만 원)의 주급을 요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5일(한국시간) "케인이 주급 12만 파운드의 새 계약을 요구해 토트넘이 큰 고민에 빠졌다"라고 전했다.

현재 케인의 주급은 약 6만 파운드(약 8700만원)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쥔 케인의 입장으로선 ‘섭섭한 대우’다.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에서 뛰고 있는 주력 선수들은 대부분 10만 파운드 이상의 많은 돈을 받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가 29만 파운드, 웨인 루니는 26만 파운드를 받고 있다.

케인과 비교 대상으로 많이 꼽고 있는 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도 올해 6월 주급 10만 파운드에 재계약을 맺었다.

텔레그래프는 “케인이 이적시장에 나갈 경우 맨유, 첼시 등 다수의 명문구단이 높은 주급을 제시하며 영입전에 나설 것”이라며 “토트넘은 케인의 요구에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한 선수에게 10만 파운드 이상의 고액 주급을 주지 않는다는 내부 방침을 갖고 있다. 케인의 요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토트넘 소속 선수 중 10만 파운드 이상 주급을 받는 선수는 없다.

일각에선 구단과 케인의 갈등이 팀 전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의 주급 체제에 불만을 가진 이는 케인뿐만이 아니다.

현재 주급 8만 파운드를 받는 프랑스 대표팀 출신 골키퍼 위고 요리스도 주급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국 일부 매체에선 “토트넘이 케인과 요리스를 잡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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