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년 3월 이스라엘과 1차전

내년 3월에 열리는 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체 일정이 공식 발표됐다.

이번 대회부터 1, 2라운드에서 승패가 같은 공동 2위가 나오면 단판 경기로 상위 라운드 진출 팀을 가리는 ‘타이 브레이커’가 도입된 것이 눈길을 끈다.

WBC를 주관하는 WBCI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세부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첫 경기는 한국에서 열린다.

한국은 내년 3월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WBC에 처음으로 나서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대회 개막전을 치른다. A조에는 한국,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이 속해 있다. 한국은 6일 이스라엘과 경기를 시작으로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한국 경기는 모두 오후 7시에 시작한다.

WBC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른 일본은 쿠바, 호주, 중국과 B조에 속했다. B조 첫 경기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쿠바전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리는 C조(도미니카공화국,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경기는 10일 도미니카공화국-캐나다의 경기로 출발한다.

멕시코, 베네수엘라,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가 속한 D조 경기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역시 10일부터 시작된다.

1라운드는 조별로 모든 팀이 돌아가며 한 번씩 경기하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조 1~2위가 2라운드에 진출해 다시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펼쳐 결승 라운드 진출 팀을 가린다.

A·B조는 도쿄돔에서, C·D조는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라운드에서 2위 안에 든 4개 팀이 결승 라운드에 나선다. 4강 토너먼트로 열리는 결승 라운드는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최초로 1, 2라운드 모두 ‘타이 브레이커’를 도입했다.

전적이 같은 2위가 2팀이 나오면 득실차를 따지지 않고 단판 승부로 다음 라운드 진출 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WBC는 이를 위해 1, 2라운드에서 하루씩 예비일을 남겼다.

한국은 류중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3년 대회에서 1라운드 대만, 네덜란드와 2승 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3위로 탈락한 바 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