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른손 투수 맥스 셔저(32·워싱턴 내셔널스)는 강력한 구위만큼이나 오드 아이(홍채이식증·양눈 홍채의 색이 다른 현상)로 유명하다.

오른쪽에는 푸른색, 왼쪽에는 갈색 눈을 가진 셔저가 투수에게 최고의 영광인 사이영상을 양대리그에서 모두 받은 6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셔저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집계 결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려 셔저와 경쟁한 존 레스터(32), 카일 헨드릭스(27·이상 시카고 컵스)는 108년 만의 팀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셔저는 1위표 25장과 2위표 3장, 3위표 1장과 4위표 1장으로 총점 192점을 얻어 레스터(102점)와 헨드릭스(85점)를 넉넉하게 제쳤다.

이번 시즌 셔저는 34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20승 7패 228⅓이닝 284탈삼진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릭 포셀로(28·보스턴 레드삭스)가 생애 첫 사이영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 포셀로는 33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22승 4패 223이닝 189탈삼진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리그 다승왕에 오른 포셀로는 평균자책점(5위), 이닝(4위), WHIP(2위·1.01) 등 고른 성적을 인정받아 치열한 접전 끝에 경쟁자 코리 클루버(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저스틴 벌랜더(33·디트로이트)를 따돌렸다.

포셀로는 1위표 8장과 2위표 18장, 3위표 2장, 4위표 1장, 5위표 1장으로 총점 137점을 얻었다.

벌랜더는 1위표 14장으로 포셀로에 앞섰지만, 총점 132점으로 단 5점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3위 클루버는 98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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