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지열·하수폐열 등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활용

▲ 21일 진천군 덕산면 충북혁신도시에서 열린 ‘친환경에너지타운 준공식’에서 최양희(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장관과 송기섭(왼쪽 세 번째) 진천군수, 설문식(왼쪽 네 번째) 충북도 정무부지사 등이 축포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혁신도시에 국내 최초 신재생에너지 복합형 ‘친환경에너지타운’이 만들어졌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충북도·진천군은 21일 충북혁신도시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설문식 충북도 정무부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에너지타운 준공식을 가졌다.

친환경에너지타운에는 미래부가 총 105억원 투자했으며, 오는 2018년까지 전체 13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7만2000㎡ 규모의 부지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하수폐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들을 융·복합적으로 활용해 인근 시설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학교와 도서관, 체육공원, 하수처리장 등 공공시설 집적지에 태양광과 태양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복합 기술을 도입, 에너지 수요를 자체적으로 충당하는 미래형 에너지 단지다.

특히 국내 계절 변화에 따른 효율적 에너지 수요를 위해 봄부터 가을까지 남는 열에너지를 모았다가 겨울에 별도 요금 부담 없이 사용하는 ‘계간 축열식 열공급 기술’이 최초로 적용됐다.

신재생에너지의 생산·활용에 따른 연간 경제 수익이 3억2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기에너지 발전수익으로 2억4000만원, 열원설비를 통한 도시가스 절감 수익 8000만원 등이다.

또 연간 720t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같은 감축량은 중형차 360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맞먹는다.

미래부는 2018년까지 2년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실증 운영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활용 기술의 표준화와 산업화 모델로 개발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2년 동안 시범운영을 마친 후 진천군에 이관할 방침이다. 군은 운영 및 관리권한이 이양되면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지역의 에너지산업, 관광, 교육의 랜드마크로 운영할 방침이다.

최양희 미래부장관은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준공 이후 실증운영을 거쳐 비즈니스 모델화 돼 우리나라의 기후산업 창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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