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자전적 성격의 저서인 '안희정의 함께, 혁명'(웅진지식하우스)을 펴냈다.

이 책은 2008년 '담금질', 2010년 '247명의 대통령', 2013년 '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시작입니다', 지난달 '콜라보네이션'에 이은 다섯번째 책으로 어린 시절부터 충남지사로서 도정을 이끌면서 느낀 생각과 고민 등을 담고 있다.

혁명을 꿈꾸며 학교를 떠난 열여섯 살 어린 시절부터 사회운동가, 정치 후보생,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모, 충남지사 등으로 활동하며 더 나은 민주주의를 이루는 게 소망이라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 등을 적었다.

안 지사는 책에서 "열여섯에 혁명을 꿈꾸며 시작한 길을 나는 아직도 걷고 있다"며 "비록 혁명이란 단어로 불리지 않더라도 그 길 위에 있어 든든하다. 내가 이렇게 힘을 얻듯, 이 책을 읽은 분들에게도 내가 힘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260쪽 분량의 책에서 안 지사는 직업 정치인, 현실 정치, 우리의 꿈과 가치, 더 넓고 깊은 민주주의 등 네 부분에 대해 자기 생각을 서술했다.

그는 메르스 사태 때 자가격리 당한 분에게 구호품을 전달하러 갔더니 '더 어려운 사람에게 갖다 주라'고 말한 주민의 이야기를 소개한 뒤 "이렇게 우리 충남이, 우리 대한민국이 만들어졌구나 깨달았다"며 "좋은 공무원이 되고 싶다. 12척의 배를 갖고도 왜군을 이겨낸 이순신 부대처럼 유능한 정부를 만들고 싶다"고 적었다.

출판사 관계자는 "안희정이 지금까지 민주주의를 향해 걸어오면서 겪었던 눈물과 웃음이 오롯이 녹아 있다"며 "그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고 싶다면, 앞으로 대한민국에 어떤 리더가 필요한지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그 의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판사 측은 이날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갔고 오는 23일부터 서점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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