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문 가디언 보도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하계올림픽 여자골프 경기가 끝난 뒤 메달 수상자들이 오륜기 모형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은메달 뉴질랜드 리디아 고(왼쪽부터), 금메달 박인비, 동메달 중국 펑산산.

골프가 최소한 2024년 하계올림픽까지 올림픽 정식종목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2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만일 골프가 2024년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된다면 이는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프는 올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열렸다. 골프가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것은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 만이었다. 그러나 골프가 올림픽 정식종목의 지위를 확보한 대회는 올해 리우 대회와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다.

2024년 대회 정식종목 채택 여부는 2017년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올해 리우 올림픽에는 세계 정상급 남자 선수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골프의 ‘올림픽 퇴출론’이 힘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대회가 열리자 올림픽 골프장에 연일 많은 갤러리가 몰리고, TV 시청률도 높게 나온 것으로 집계되는 등 성공적인 올림픽 정식종목 복귀였다는 평을 들었다.

피터 도슨 국제골프연맹(IGF) 회장은 리우 올림픽이 끝난 뒤 “골프가 이번 대회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남녀부 메달리스트 6명이 모두 다른 나라에서 배출된 것도 아주 잘 된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도슨 회장은 “앞으로 올림픽 패밀리들과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는 우리 종목이 2020년 대회 이후로도 계속 올림픽에서 열리기를 희망하며 확신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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