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거장의 발자취 따라 만나는 품격 있는 클래식의 향연, 충북도립교향악단 30회 정기연주회 ‘거장의 발자취-베토벤’이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에는 객원지휘로 박태영 수원대 교수와 피아니스트 유영욱의 무대로 펼쳐진다.

박 교수는 러시아 모스크바음악원을 졸업하고 러시아 국립교향악단과 상트페테르부르크 교향악단 등을 지휘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마에스트로로 알려져 있다.

공연은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으로 막이 오른다.

코리올란은 극작가 코린이 쓴 비극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어낸 것으로 코리올란은 플루타크 영웅전에 나오는 로마의 영웅이다. 이 곡은 베토벤이 1807년에 작곡, 코린에게 바쳤다.

바그너는 ‘위대한 힘과 불굴의 자신감과 열광하는 반항심의 분노·증오·복수·파괴적 정신 속에서 대두하는 모습의 재현을 방불케 한다’고 이 곡을 평하기도 했다.

두 번째 무대는 피아니스트 유영욱 교수의 협연무대로 진행된다.

베토벤 교향곡 ‘영웅’에 도달하는 전제라고도 볼 수 있는 피아노 협주곡3번을 한국의 베토벤이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유영욱교수의 연주로 감상 할 수 있다.

이 곡은 프러시아의 루이 페르디난트 공작에게 바친 곡으로 제1악장 Allegro con brio. 곡은 긴장된 긴 서주부 뒤에 커다란 기대감을 갖게 한다. 2악장 Largo로 장중하고 약간 음울한 성격을 지닌 곡이고, 제3악장 Rondo-Allegro. 곡은 바뀌어 다이내믹하게 펼쳐져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베토벤다운 효과를 고조시킨 곡이다.

마지막 무대로는 베토벤 교향곡 7번이 연주된다. 클래식이지만 어디선가 많이 들었던 익숙한 음악이다, 1악장과 4악장은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노다메 칸타빌레 드라마의 배경으로 쓰여서 더욱 친숙한 음악이고, 장엄한 분위기의 2악장은 CF의 배경으로 쓰였던 곡이기도 하다.

교향곡의 교과서로 불리는 베토벤 교향곡은 오케스트라의 기량을 그대로 드러내는 곡으로 충북도립교향악단의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된 연주력을 볼 수 있다.

공연 입장권은 공연세상(☏1544-7860)에서 예약가능하고, 만 7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문의=☏043-220-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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