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맞아 충북도내 각 종교시설에서는 사랑의 마음과 자비의 손길이 듬뿍 담긴 김장을 담가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대한불교 천태종 청주 명장사(주지 유정 스님)는 지난 21일 명장사 경내에서 ‘자비와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명장사는 해마다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500여 상자(1상자 10kg) 이상의 김치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명장사 신도 등 400여명이 참가해 김치를 담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중증 장애인협회, 북한이탈주민 가정, 이주여성 쉼터, 다문화가정 등에 350상자, 청주시청 복지과를 통해 장애인가정과 불우이웃에게 200상자를 전달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청주 용화사(주지 각연 스님)는 26~27일 사찰 내에서 신도 80여명, 북한이탈주민 20여명 등과 함께 ‘관내 독거노인을 위한 탈북민과 함께하는 2016 용화사 자비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관내 취약계층과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비희사(慈悲喜捨)를 실천하고 나눔의 기쁨을 함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담긴 김장김치는 관내 독거노인과 기초수급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용화사 관계자는 “연말 실시하는 타종식에서도 떡국을 끓여 청주시민들에게 무료로 드리는 자비의 나눔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며 “탈북민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안정된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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