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036가구 건설…인근 홍골·서현지구 개발도 활기

(동양일보 박재남 기자)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대 민간개발 사업이 추가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일대는 현대산업개발이 시행자로 나선 홍골지구(6만9000㎡)가 905가구의 아파트 분양하기 위해 지난 25일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홍골지구와 인접한 곳에는 신양건설이 960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서현지구(7만2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현지구는 지난 7월 15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돼 현재 실시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 지구에 이어 서현2지구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청주시는 사업시행사인 자연종합건설이 지난달 제출한 도시개발구역지정 제안서를 최근 조건부로 수용했다. 제안서는 구역지정을 요청하기에 앞서 자치단체와 사전 협의를 하는 단계를 말한다.

시는 제안서를 검토한 뒤 도로와 녹지를 더 확보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 제출된 제안서에는 8만8천㎡의 서현2지구에 1천36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공동주택 용지(5만900㎡)와 준주거 용지(5천500㎡)를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토지의 36%(3만1천㎡)는 공원, 녹지, 도로 등 공공시설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시는 개발 대상 토지주들의 동의율을 더 높일 것을 권고했다. 개발 시행사가 도시개발법에서 정한 토지주 동의율(66%)을 웃도는 74%의 동의를 받았지만, 개발사업에 따른 민원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주민의 동의를 받으라고 요구한 것이다.

시행사는 내년 2월께 도시개발 구역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부서별 협의와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이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하면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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