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테임즈[연합뉴스 자료사진]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맹활약을 펼친 에릭 테임즈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한 번 높은 관심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현지시간으로 미국 최대 할인 행사 '블랙프라이데이'가 열린 25일(한국시간 26일) '유용하게 기용할 수 있고 몸값이 합리적인 선수' 5명 중 하나로 테임즈를 꼽았다.

MLB닷컴은 1루수 및 외야수 자원으로 맷 조이스, 브랜던 모스, 페드로 알바레스, 트레버 플루프와 함께 테임즈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테임즈는 2011-201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평균 성적을 낸 빅리거였다가 2013년에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이후 2014년부터 3시즌을 한국의 NC에서 뛰었다.

성적은 놀라웠다. 3시즌 통산 타율 0.349, 출루율 0.451, 장타율 0.721에 124홈런을 기록했고, 2015년에는 40홈런-40도루까지 달성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하지만 KBO리그가 메이저리그와 비교해 타자 친화적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타자인 강정호(피츠버그)와 박병호(미네소타)도 KBO리그에서는 각각 한 시즌에 40홈런, 53홈런을 때리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강정호와 박병호, 김현수(볼티모어), 이대호(전 시애틀) 등 한국인 타자들은 한국에서와 똑같은 성적을 내지는 못하더라도 메이저리그에서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MLB닷컴은 강조했다.

이 매체는 "(NC와 계약이 만료된) 테임즈는 이제 자유계약선수(FA)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팀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인다"며 "그를 영입하는 것은 합리적인 구매가 될 수도 있지만, 실패한 구매가 될 수 있다. 그것은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의 본질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테임즈 외에도 외야수 라자이 데이비스, 내야수 스티븐 드루,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켈리 존슨, 우완투수 산티아고 카시야를 블랙프라이데이에 어울리는 FA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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