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가 담배를 피우면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의대 영상의학과의 카비타 가그 박사 연구팀이 전국 폐 검진 임상연구에 참가한 5만3454명의 7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담배를 피우는 당뇨병 환자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당뇨병 환자보다 일찍 사망할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조사 기간에 사망한 사람은 흡연 당뇨병 환자가 12.6%, 비흡연 당뇨병 환자는 6.8%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에 총 3936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1021명은 폐암, 826명은 다른 암, 나머지는 암 이외 원인으로 사망했다.

특히 당뇨병 여성이 담배를 피우면 담배를 피우지 않은 여성에 비해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80%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남성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담배를 피운 사람과 피우지 않은 사람 사이에 폐암 사망률 차이가 없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뉴욕 노스웰 헬스센터의 패트리셔 폴란 금연실장은 당뇨병 환자는 그렇지 않아도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감염, 혈관질환, 안질환 같은 합병증 위험이 높은데 담배까지 피우면 이러한 위험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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